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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집짓기->10. 지붕공사. 본문
하루가 다르게 날씨는 추워지고 있습니다.
집짓는 일이 어차피 해를 넘겨야 준공할 수 밖에 없다면
흙벽돌과 목재에 눈비가 맞지 않게 지붕을 먼저 덮어야 하였습니다.
안방쪽 천정은 각재를 걸친후 나무 피죽을 가져다 촘촘히 깔고
그위에 흙을 올려 덮고(진세올리기)
거실쪽 천정은 잣나무 서까래를 대들보에 올리고 그위에 목재 루바를 깔은후
스치로플 70mm두겹을 깔았습니다.(욕심 같아서는 거실쪽도 흙을 올렸으면 했지만 ...)
그위에 목재로 지붕 뼈대를 세워 슁글로 지붕을 마감 하였습니다.
이렇듯 공사가 진행 되어 지는동안
나는 병원에서 한쪽 큰 간을 절재하는 수술을 받고 누워 있었지요.
몸은 병원에 누워 있어도 마음은 집짓는 현장에 가 있으니
답답함이야 이루 말 할수 없고
친구에게 부탁을 하여 일요일에 현장 상황을 보고 오라고 부탁을 하여
3주 연속 그 친구가 고생을 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동안 많은 공사를 하고 다녔어도 내집을 짓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마음은 바쁜데 뜻대로 되지는 않고
역시
공사 현장에서 주로 쓰는 말 " 공사는 시간이 말해 주는거야" 라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납니다.
출처 : 풍류농원
글쓴이 : 부지깽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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