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있는보타닉하우스

[스크랩] 다인리조트 여행후기 - 편안하게 잘 지내다가 돌아왔습니다. ㅎㅎ 본문

여행정보

[스크랩] 다인리조트 여행후기 - 편안하게 잘 지내다가 돌아왔습니다. ㅎㅎ

수호천사지 2010. 1. 27. 17:26
5월 초 연휴기간 동안에 시부모님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대 출동했었죠.
오랜만에 가족 여행이라 많이 들떠 있었나봐요. 나중에 제주도에 도착하니 빼놓고 온게 왜 그리 많은지.. ㅋㅋㅋ

그래도 하귀애월 해안도로를 타고 다인리조트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나니 출발할 때 정신 없고 피곤하던 것이 확 풀리는 느낌이더군요. 불과 2시간여만에 바다를 마주하고 편안하게 누울 수 있다니.. 그동안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조금만 시간드리면 이렇게 좋은 걸 못했구나하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룸도 다락방이 있는 32평형으로 잡았는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덕분에 저는 편했죠. 아이들이 거실 뛰어다니면 정신도 없고 아래층 사람들한테도 눈치보이는데.. ㅎㅎ
사실은 저랑 남편도 거기서 잘려고 찜해놓았었는데 아이들한테 밀린 거죠..
시부모님은 넓직한 한실이 맘에 드셨나봐요.

저희는 비행기랑 숙소만 예약해서 일정을 제대로 짜고 가지 못했거든요. 그냥 예전에 패키지로 다닐 때만 생각하고 그냥 숙소에 도착하니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까 막막하기만 했는데..
다행히 다인에서 여행자센터를 운영하더군요. 그래서 여행내내 이곳 덕을 많이 봤습니다.

첫날 소개해주신 해오름식당은 고기 많이 먹어봤다고 자부하는 남편도 뻑~ 갔어요.
이거 서울에다가 분점 내면 대박이겠다고 하면서 거기 젊은 사장님께 혹시 분점 내실 생각 없냐고까지 물어봤다니까요. ㅋㅋㅋ
저희가 그날 먹은 건 통갈비 2인분하고 모듬꼬치 하나인데, 모듬꼬치는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어른 4명정도가 달라붙어야 다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통갈비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고요. 기름기도 하나없이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아서 저랑 아이들이 좋아했고요. 모듬꼬치는 항정살하고 가브리살이 통으로 들어가 있고 거기에 마늘하고 야채를 끼워서 같이 구워서 나오는데 남편이 아주 좋아했어요. 맛있는 안주 때문인지 제주도 소주를 시아버님과 3병씩이나 마시더군요.  
덕분에 운전은 제 차지였어요. 하지만 저도 맛있는 고기를 먹으면서 소주 한잔 생각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ㅋㅋ

애고.. 짧게 쓰려고 했는데 아줌마 수다가 나오는지 점점 길어지네요.. 
어쨋든 센터에서 소개해준 식당들은 다 성공적이었습니다. 아무리 경치가 좋은 곳에 가도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상해지는 게 우리 식구들인데 이번에는 다들 만족을 했거든요. 특히 교래리에서 먹은 토종닭도 많이 기억이 나고, 제주시에서 먹었던 회도 저렴하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잡아주신 일정도 너무 힘들지도 않았고, 너무 루즈하지도 않은.. 그야말로 저희 식구들에게 딱 맞춘 일정이었어요. 일정을 제대로 잡아서 다니니까 시간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센터에서 우리가 이것저것 가볼려고 할인쿠폰 모아놓았던 것들보다 훨씬 더 좋은 곳들을 알려주신 것 같아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제주도 여행후기를 검색하면서 읽어보니 센터에서 일정을 잡아준 이유를 알겠더군요. 

원래는 여행후기를 쓸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다인리조트 홈페이지를 찾아와서 글을 쓰는거에요.. ㅎㅎ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다인리조트와 여행자센터 여러분에게 고맚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를 무시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니면서 제주도가 얼마나 아름답고 인심이 좋은 곳인지를 알게된 것도 커다란 수확인 것 같아요. 눈을 돌리면 저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남편이랑 1년에 한번씩은 제주도에 놀러가자고 약속했어요. 
가능하면 아이들도 떼어 놓고서 말이죠. 제가 너무 못된 엄마인가요?  ㅎㅎ
  

 

>> 다인리조트 할인요금 및 상세보기

 

 

 

 

 

 

 

출처 : 우리닷컴 [국내여행 정보공유]
글쓴이 : 정보꾼 원글보기
메모 :
Comments